벌레에 벌레기피제를 뿌렸다 존나 고통스러워했다
벌레는 감각으로 해로운 자극을 감지하고 이를 고통으로 느낀다
그래서 벌레기피제를 몸에 뿌리면 벌레가 안온다
그러면 벌레는 의식이 있나?
그 벌레가 고통스러워해서 걍 휴지로 뭉게 죽였다
그럼 태어난지 뭐 3일만에 생겼다 사라져 버리는 의식인건가
3일이라는 것도 인간의 기준에 짧은거지 벌레 입장에서는 “평생”이다 자기만의 타임라인으로 인지할거다
어떠한 감각 인풋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판단해서 밖으로 반응을 하면 그 객체는 의식이 있는 것인가?
포유류는 인간처럼 의식이 있는 것 같다
원숭이는 인간처럼 보고 듣고 맡고 느끼고 맛볼수있다 이런 감각들을 바라보는 의식이 있다
지구는?
지구도 환경적인 변화에 대해 감지?하고 이에 대해 반응해서 기후변화 같은 반응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세포들이 존재하고 화산폭발과 같은 국소적 반응이 일어나면
몸의 염증 현장처럼 세포들이 마구 이동한다
주변 동물 식물 세포들은 죽어나가기도 한다
지구 전체도 의식이 있는 건가
그럼 지구 기준에서 인간의 평생인 80년은
인간 기준에서 벌레의 3일보다 짧다
벌레보다 빠르게 의식이 나타났다 가는거다
의식을 정의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감각하고 감각에 대해 반응하다가 짓눌러버리니 죽어버린 벌레를 보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의식에 대해 생각해보면
벌레와 지구의 존재처럼
인간도 그냥 존재하는 것인데
너무나 과도한 의미부여 스토리라인구성하기 상상하기와 같은 요인들이
있는 것은
지구를 재패하게 해준 인간만의
종교적인 믿음 상상속의 무언가에 대한 믿음을 통해 결속력 (사피엔스)
과 같은 특징들 때문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 의식은 단순히 감각을 인지하는 무언가인가?
인간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걸 넘어서는 무언가임이 직관적으로 느껴지지만
벌레를 보면서는 그렇게 밖에 설명이 안된다
인간만의 상상의 세계 이데아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깊은 의식속의 평온 관찰하는 참나 랑
벌레가 가지는 감각들을 인지하던 (벌레의 시각 벌레의 촉각 등) 의식과 같은 결의 의식인 것인가
이렇게 생각해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일단 의식의 정의 자체가 뚜렷하지 않고
직관적인 그냥 '앎'의 영역의 지식도 등장하기 때문
의식이 전부이고 하나고 의식이 펼치는 다중연극이라는 말은 와닿지가 않는다
내 감각 내 생각 내 인생의 등장인물을 관찰하는 내 시점의 의식이 분명 있고 이 의식은 내 생이 끝나면 사라진다
이 의식은 타인의 감각 벌레의 감각 지구의 감각은 관찰하지 못한다
그런 전체 의식이 만약 있다면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영겁의 세월동안 관찰 중이었을텐데 현재로써 나에게 그런 데이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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