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놀다가 꿀잠 낮잠 자고

계속 자고 싶지만 오후에 배고플거같아서 롯데리아 다녀옴

선선한 날씨에 드라이브 하니 좋구나

새로나온 돼지튀김 포함 2만원 어치 롯데리아 포식...

이후 진료실에서 틱톡 인스타 보면서 놀았음



갤럭시의 높은 오타율(아이폰은 아이폰4 5의 그 작은 화면으로도 쿼티 오타가 안나는디)

뭔가 터치 입력시 원하는거랑 다른 해석으로 펼쳐질때의 frustrating함.....

점점 적응 중인데 개빡치긴 한다

아이폰은 지리는게 UX가 존나 타이트함

내가 일단 손구락으로 뭔 입력을 넣으면 그걸 정확한 액션으로 안넣어도 아이폰 소프트웨어 선에서

아 이건 애매하지만 확률적으로 이러이러한 명령을 내리고 싶었나 보다! 라는 것들이 수많은 경우의 수에 대해 분석되어 내재되어 있는 느낌
의도한 자판보다 좀 벗어난 위치더라도 아 유저의 의도는 이거겟군! 하면서 의도대로 결과를 내줌

삼성은 손구락을 정확히 입력 안하면 거기서 벗어나는 입력은 무시하거나 의도와 다른 결과로 처리되어버림... 의도한 자판을 좀만 벗어나도 입력이 안되거나 다른게 눌림

그리고 뭔가 사진같은거 스크롤 같은거 더 이상 넘길게 없는 끝지점에서 아이폰은 더 넘기면 살짝 무빙을 보여줘서 더이상의 사진이나 스크롤가능한 페이지가 없다는걸 보여줌 니 터치는 입력이 되었으나 더 이상 컨텐츠가 없다~라는게 출력되어 나오니 통제감이 있는데

갤럭시는 마지막 사진에서 옆으로 밀면 화면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아니면 살짝의 애니메이션이 들어가는거 같기도 한데 애플에 비해 너무 구림 그래서 내가 뭔가를 터치입력 했는데 이거에 대해 요지부동해서 폰 전체가 먹통인가? 하는 매우 frustrating한 느낌을 준다 시발
(물론 뒤로가기 버튼은 개꿀이긴 하다 항상 그곳에서 뒤로가기만 담당함ㅋㅋㅋㅋ 아이폰은 뒤로가기하려고 상단왼쪽으로 갑자기 널뛰기 해야하는 경우들 있음)

삼성 공돌이들 갈아넣은게 이정도?ㅠㅠ 수많은 경우의 수들에 대해 신경을 덜 쓴 느낌이다 UX를 존나게 강조한 스티브잡스와 달리 삼성은 UX가 너무 구림.....

아이비리그 공돌이들 인도 공돌이들 갈아넣은건 못따라가는구나

점점 폰에 나를 맞춰가서 frustrating한 순간을 안느끼려고 굉장히 정직하게 누르는 습관이 생겨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 화면이 내 의도에 대해 오반응이나 무반응하는걸 견디기 힘듬

그래서 아저씨 폰인갑다 아저씨들은 손구락을 현란하게 움직이지 않음 적당히 클릭하고보고 클릭하고 보고 스크롤 좀 하고 제한적임 이정도 무빙은 뭐 매우 깔끔하게 나옴 젊은이들은 스크롤하고 넘기고 더블탭하고 등등 존나 현란하게 사용함
아저씨들처럼 사용해야지ㅠㅠ 책보고 영상보고 글보고 등등...

그렇다고 아이폰으로 다시 가자니 넓은 화면이랑 삼성페이가 너무 익숙해져버림... 잠시 좁은화면 다시 써보면 너무 답답하다 이 넓은 화면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게 너무나 장점.... 신용카드도 포함되고.... 차키까지 넣어다니면 이거 하나로 다된다ㅋㅋㅋ

어쨋든 놀고 먹고 도파민이 시키는대로 살다가

삼성 아이폰의 딜레마를 느끼며 살짝 고통 받던 중




할배 등장해서 수처 10바늘 정도 s/o 해드림

염증딱지속에 파묻혀서 어렵네 한 15-20분 소요된듯

아 앞으로 수처할 일 있으면 커팅을 많이 남겨놔야것네

짧게 짜른게 보기 좋아서 짧게하면 s/o할때 잡을게 없어서 극악이네ㅋㅋㅋㅋ

염증 비주얼이랑ㅋㅋㅋㅋ 안씻은 할배발ㅋㅋㅋㅋ 누군가에겐 극악의 근무 조건ㅋㅋㅋㅋ

난 이제 아무렇지 않다 ㅋㅋㅋㅋ

할배 20일 되었다는데 백발할배라 치유능력이 좋지 못함....

솔직히 제대로 붙어있는지 의문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고 핀셋으로 살을 댕겨도 상처부위가 잘 안벌어지니

덜 붙었더라도 남은 유합과정은 알아서 잘 진행될듯... 과연..?

s/o 후 거즈 드레싱 후 eb비스무리한 테이프로 감아줌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거 감아주고 테이프 자르고 뚝딱뚝딱해줄때
따뜻함을 느끼지 싶다
내가 어릴때나 병원가서 스플린트 드레싱 받으면 뭔가 포근했음
뭔가 수액놔주는거 등등의 술기 뚝딱 뚝딱 받으면 마음의 안정이 개 오진다
어쨋든 의료기관에 와서 알콜냄새 나는 깨끗한 침대에 누워
유니폼을 입은 전문가의 처치를 받기 때문ㅋㅋㅋㅋ
이런 바이브 영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치유가 발생한다고 본다
마음을 내려놓기 때문
다들 개 고수 같아 보이고ㅋㅋ
실제로는 어리숙한 신입이었을수도 있음ㅋㅋ


이 s/o 이후 알수없는 뿌듯함....

900원짜리 치고는 재료랑 시간 고오급인력이 투입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언제 다 하나 싶었는데 깔끔하이 다 제거하고 손씻고 고맙다는 소리 듣고 나니

오늘 중에 가장 개운하고 행복한 모먼트였다



상대적 우위에서 오는 행복감도 있는거 같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노동생산성0 돈 없어서 병원도 못가고 어리숙한 초짜의사한테 염증딱지 다 뜯겨가며 진료받는 사람을 보며 어쨋든 상대적인 부유함과 우위감이 들긴 하니까...

만약 거만하게 g90 타고온 할배가 반말하면서 아래로 보면서 제대로 좀 하라고 들볶았으면 개운함이 전혀 없고 900원 밖에 못받는게 비통했을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부의 상대성...... 상대적 우위에서 오는 부유함 행복감......

어떤것이든 무언가에 집중한 후의 개운함...... 행복감......

이후 글로 한번 다뤄봐야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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