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을 먹으러 갔다
 
8천원 냈다
 
반절 남기고 나왔다
 
 
 
책을 읽으니
 
그냥 맛없다
 
가 아니라
 
왜 이집은 안되는 건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김승현 사장님의 조언 기준으로 평가하기
 
 
 
1. 돈이 아닌 사람을 먼저 담기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다가가기

 
-> 서빙 나올때 남자 사장이 한손에 들고와서 툭 떨어뜨리고 갔다
 
잘되는 라멘집은 맛도 좋은데 거의 다 두손으로 줬던 것 같다
 
 
-> 옆 테이블 4명이 먹고 갔는데 나가자 마자
 
여자 사장이 '우리 신랑 힘들게 컵을 8개 쓰고 갔네~' 라고 한다
 
그걸 나한테 다 들리게...
 
일단 마인드 자체가 진심을 다하는게 아닌거다
 
손님이 컵을 8개를 쓰던 12개를 쓰던 편하고 맛있게 식사하고 가면 된거라는 마인드가 없다
 
 
-> 솔직히 이런게 있었어도 맛만 좋았으면 또 갔다. 그런데 나는 이런 태도와 맛의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전반적인 모든걸 결정하는 마인드라 생각한다. 연돈 사장님이 이렇게 행동하고 말할 수 있을까?
 
 
 
 
2. 시스템 만들기
 
-> 시스템 메뉴얼이 없다
 
물이 마시고 싶은데 물이 없어서
 
주방 앞까지 가서 물병에서 따라서 마셨다
 
원래 그렇게 셀프로 먹는줄 알았는데
 
라멘이 나오고 나서 아차 하면서 물병을 가져다 줬다

견고한 메뉴얼이 있었다면 실수가 없었을것 같다
 
시스템이 없어서 부부가 직접 뛴다
 
부자가 되어도 노동 100시간 하는 부자가 된다
 
 
 
3. 돈 쓸곳과 안쓸곳을 구분하기
 
 
 
-> 그럴듯한 세글자의 뜻을 알수없는 일본이름의 가게
 
일본풍의 외관 입구
 
일본라멘집 특유의 키오스크 자판기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 (돼지 등기름 띄워서)
 
이런데 돈을 투자를 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면과 육수가 맛이 없다
 
면은 직접 만들었다는데 밀가루를 구린걸 쓰는 것 같고
 
육수는 속이 텅텅 빈 느낌이 난다 등기름만 둥둥 떠있다
 
 
 
모든 요소가 좋으면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승부를 보는게 사업이다
 
김승현 대표님은
 
'입지(골목안쪽 지하 2층)' '데코레이션 비용(중고트럭)' 은 타협했는데
 
'재료퀄양' '직원응대서비스' 만큼은 타협하지 않았다
 
 
 
4. 고객에게 레시피를 실험하고 검증하는 시행착오를 하면 안된다
 
 
-> 오늘 내가 만약 맛있게 먹었다면
 
분명 가족을 데려갔을 것이다
 
 
오늘 간곳이 칸다소바의 이에케라멘의 맛을 냈다면
 
무조건 가족 데려갔고
 
나 혼자서도 몇번 갔을거고
 
친구도 데려갔을 것이다
 
최소 내년까지 17명 식사분의 매출을 발생시켰을 것이다
 
 
 
5. 장사는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반드시 되게 만드는 것

무조건 될수 밖에 없게
 
->
 
무조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아니었다
 
 
 
 
 
바둑 참가자의 맹점이라 생각한다
 
나는 바둑 참가자가 아니고 주변에서 바둑 구경하면서 훈수두는 사람이니
 
이렇게 책을 기준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직접 뛰는 사장은 blind spot으로 이런게 전혀 안보이고
 
'세금' '요식업위생규제' '요식업음식물쓰레기처리규제' '원재료값인상' '부부끼리하루종일뛰는노동'
 
이런거만 보일 것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이론은
 
 
'독서 바르기 이론'이다
 
 
천에 염색을 할때
 
천을 염료에 담글때마다 진해지듯이
 
책한권한권씩 사업에 바르는 것이다
 
 
책 5권만 사업에 다 발라도 상위 1%가 되고
 
책 10권만 적용하면 무조건 성공하고
 
마케팅 상품 경영 직원관리 와 같은
 
각 분야마다 10권 씩 적용하면 기업이 되고
 
상관없는 분야의 책에서 얻어지는 영감을 적용하면 매출 10배 도약상승한다
 
 
책이 진짜 뭐 인간이 생각하기 어려운 뭔가를 비밀을 담고 있지 않다
 
그 한가지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갈구하면 스스로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실제로 바둑 플레이어로 게임에 참가하면 신경써야할 변수가 너무나 많아서
 
blind spot이 생기고
 
피로도 축적되면 에라 될대로 되라면서 던진다
 
이 때 책을 가져와서 그냥 하라는대로 적용하면
 
다양한 변수들에 대해 그래도 나름 괜찮은 해결책을 적용할 수 있다
 
 
 
 
나는 지금이라도 이 라멘집이 김승현 사장님 책 사서
 
한문장씩 한문장씩 적용하면
 
초기에 변화는 느리겠지만
 
6개월 뒤에 만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반을 남기고
 
밖에 나왔다
 
 
직장인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 음식점이 다다다다닥 붙어있었다
 
인스타 갬성의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있다
 
이제 외관만 봐서는 맛을 알 수가 없다
 
점심시간이 끝나가서 인지 다들 라멘집처럼 내실이 없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파리가 날렸다
 
그런데 그 중에도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
 
10명정도가 밖에서 줄을 서는 가게가 있었다
 
폭염이라 ㄹㅇ 기다리는게 미쳤다고 생각되는 날이었는데 말이다
 
 
 
즉, 경쟁때문에 장사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한정적인 점심 고객의 숫자와 한계를 지닌 그들의 배의 수용력
 
제로썸 게임처럼 보이지만
 
그 맛집이 장사를 안한다고 낙수효과? 처럼 그 파이가 다른 음식점으로 갈까?
 
초반에만 그 맛집을 갔다가 허탕을 친 30-50% 정도의 사람들만 다른 음식점으로 갈 것이고
 
라멘집 갔은 곳은 계속 파리가 날릴 것이다
 
그 맛집이 문을 닫고 한달 두달이 지나면 그냥 전부 다 파리날리는 상태로 될 것이다
 
 
 
 
 
'독서 바르기 이론'이랑 '제로썸이 문제가 아니다' 라는 가설을 적용하면
 
내가 지금 레드오션으로 보이는 무언가에 진입해서 어느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
 
가설은 수립했고
 
내 일상과 밀접한 '맛집블로그' '독서관련블로그나유튜브쇼츠등' '고양이유튭'
 
이런걸 했을때 어느정도의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들은 어느정도 이상 레드오션인 분야들이다
 
말은 거창하게 하는데 과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갑자기 참여하려니 신명나게 깠던 라멘집 사장한테 미안해진다..
 
요즘 독서만능주의에 빠졌는데 책 관련해서 뭔가를 해보고 싶긴 하다
 
내책 5권 적용 하면 어느정도 성과가 날지 궁금하다
 
책 적용 권수가 늘어날수록 반드시 성과가 난다는 확신은 있다
 
 
 
이런게 자청이 말하는 가설수립과 검증이라는 거구나
 
https://blog.naver.com/mentalisia/222211398191

내가 철학을 버리고 100억을 택한 이유

자청을 설명하는 수백개의 글 중, 단 하나를 보여달라면 이 글을 보여 줄 생각이다. 나는 이 깨달음을 얻은...

blog.naver.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