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적으로 타인을 인지할때 "하나의 사람"으로 인지하는게 편하고 그렇게 특성을 규정해서 분류해야 생존에 유리했다
 
그래서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아" "그 새끼는 나쁜놈" "그 사람은 좋은사람" 과 같은 단편적인 판단을 한다
 
 
 
하지만 한 사람 속에는 수많은 layer들이 있다
 
방금 길에서 무단횡단하는 초딩을 화물차에서 구한 의인이
 
집에서는 소아성애 취향을 가지며 그런 컨텐츠들을 시청할 수도 있다
 
또는 어디 식당이나 마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갑질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1억이상 기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자가
 
아내를 두고 두명의 스폰녀들과 해피타임을 이어가고 있을 수도 있다
 
평소에 존나 암울하고 침전되있고 비관적인 사람이
 
단체로 모이는 곳에서는 모임을 주도하고 인싸의 역할을 해나갈 수도 있다

formal setting에서 격식을 차리고 품위있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행동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숭고한 무엇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며 말을 하기도 하지만

집에가서 화장실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기의 손으로 생식기를 자극시키는 행위를 한다

 
 
예를들어 철수가 있으면
 
철수1 철수2 철수3 철수4 등등등이 존재하고
 
특정 시간에는 한종류의 철수만 활성화 된다
 
 
 
 
철수1은 자신을 세상의 피해자라고 여기고 부모 친구 사회 시스템 등등에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이 철수1은 과거에 자신이 피해를 입은 스토리로 자신을 인지하고
 
삶의 정보가 전부다 그런 자아에 의해 배열된다
 
실제로는 좋았던 순간들이 많지만 그런 정보들은 배열되지 않는다
 
과거의 정보들도 다 이런 패턴으로 배열시키고
 
들어오는 새로운 자극들도 이런 패턴으로 배열시키고 걸러서 필요한 것들만 자아를 강화시키기 위해 이용한다
 
자신만의 특정 습관이 있다 커뮤니티SNS탐닉 술 담배 중독 폭식 등등
 
이 특정 자아에서 하는 습관들과 자아는 wiring되어서
 
이후에는 그런 행동 습관을 활성화시키면 그 자아가 활성화되기도 한다
 
죽기 직전에 이런 자아 상태로 시간을 보내면
 
자신의 모든 삶이 이렇게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죽기전에 삶을 되돌아 보는 일은 실제 자기 삶을 반영하는게 아니고

그 순간의 자아가 해석해낸 굉장히 주관적인 스토리일 뿐이다
 
 
 
 
철수2는 그냥 현존이다
 
아무것도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상태에 있다
 
이 상태에서 정보는 다르게 배열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는 줄곧 이 상태속에 있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게소름이다 철수1과 같은 몸으로 같은 사건들을 겪었으나 지금까지 평온했고 충만했던 순간들과 연결되고 그랬던 순간들의 정보들 위주로 배열되고 삶은 참 충만하고 풍요로운 무언가라고 인지 된다)
 
그리고 세상은 항상 아름다우며 풍요롭다고 느낀다
 
왠만한 과거일에 대해 화가 안나고 타인들을 이해하게 되고
 
다가오는 그런 일들에 대해서도 양보하고 배려하게 된다
 
신기하다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과거를 겪었으나
 
과거에 대해 인지하는게 다르다
 
이 상태에서 하는 특정 습관들이 또 있다
 
산책을 한다거나 가만히 앉아 눈을감고 명상을 하거나 등등이 있다
 
이 상태에서 SNS를 할수도 있다 근데 철수1과는 다른 양상으로 하게 되고 적정 선에서 알아서 끊어낸다
 
단기적으로 이 layer속에서는 해로운 사람 비관적인 사람 등등을 만나도 쉽게 대처하고 그들에게 오히려 베풀어주고 하면서 layer상태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
 
그런데 이 외부 자극이 점점 철수1을 활성화시키기 시작하고 철수1을 촉발시키면
 
save파일에 저장되어있던 철수1이 나타나기도 한다
 
 
 
 
 
 
 
철수3는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 효능감이 넘친다
 
내가 해낸 업적들 이겨낸 역경들이 정보로 배열되고
 
앞으로 다가오는 어떤 일이건 다 대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모든 정보들이 이런 자아에 맞게 배열되고
 
세상은 무한한 사업 기회로 넘치는 곳으로 보인다
 
 
 
 
 
철수4는 모든게 두렵다
 
이건 이래서 싫고 무섭고
 
저건 그래서 싫고 무섭고..
 
나는 할 수 없고 세상이 두렵다
 
지금까지 내 삶은 이 두려움에 가득 찬 삶이었다
 
지금까지 두려움을 겨우 이겨내면서 살아왔는데
 
계속 더 두렵고 무서운 일들이 나타난다

한푼 두푼에 전전긍긍하며

세상과 싸우고 투쟁한다 사람들과도 싸우고 자기의 이권을 위해서라면 타협이 없다

과민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다 세상은 항상 싸울일 투성이다
 
실제로는 같은일들이 다가오는데 철수4는 정보를 이렇게 배열해서 인식한다
 
 
 
 
 
이렇게 다양한 layer가 있고
 
그 layer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과거 기억도 재구성되고
 
잘 보이는 정보들도 바뀌고
 
다른 모드가 된다
 
 
 
 
디스펜자말로는 이 중 몇개 또는 하나의 자아가 지속되면
 
그게 굳어져서 main 자아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방식의 자아를 선택해서 반복해서 거기 머물고 rewire하면 새로운 자아로 살 수 있다고 한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속에 있다면
 
내가 어떤 layer속에 있는지 메타인지하고
 
내가 원하는 layer의 자아를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서
 
원하는 layer속에 머무르는 빈도를 늘리다 보면
 
이후에는 큰 노력없이 관성이나 신경망wiriing덕에 대부분의 시간을 원하는 자아 속에 살게된다
 
원하는 자아속에서는
 
원하는 방식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바라보고 이에 맞게 정보들이 배열되고 풍요가 넘친다
 
 
 
결국 한 사람 안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layer가 등장할때마다
 
세상이 변한다
 
단단한 절대적인 세상은 없다
 
같은 시간 같은 사건들을 겪었으나
 
layer에 따라서 자기 입맛대로 정보를 배열한다



심지어 input들도 layer을 결정하기보다는

layer에 의해 같은 input도 다르게 해석되고 추출되는 정보도 달라진다
 
 
 
 
지금 당장 나는 존나 복받았고 고마운일들이 많은 사람이다! 라고 외치는 순간
 
아침에 맛있게 준비해서 주신 어머니의 도시락이 책상위에 인지된다 (이렇게 하기 전까진 주위시야속에서 있는지도 몰랐고 그냥 당연한 무언가임)
 
최근 단 한번도 차사고가 없었고 긁을만한 아슬한 상황 부딪힐뻔한 상황들이 떠오르며 얼마나 운이 좋은지 인지하게 된다
 
 
 
반면 공보갤 같은걸 하면 내가 얼마나 이 사회의 피해자인지에 대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사회가 나를 희생시켰고 앞으로도 더 못살게 군다는 관점으로 모든 정보가 배열된다
 
 
 
조조칼국수사장님 고명환님 제프베조스 민팍 자청 캘리최 같은 걸 보면
 
절대로 망하지 않게 사업하는 법이 보이고
 
세상은 정말 쉽고 돈벌기는 정말 쉽다는 관점으로 세상이 보인다
 
과거에도 항상 세상은 풍요로웠고 그래서 지금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이 존재하고 지금 순간에도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걸 발명한 사람들은 그 대가로 수많은 상품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모든 것은 정보 배열이고 layer에 의해 결정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layer는 혼재되어 존재하지 않고
 
한 순간에는 하나의 layer로만 존재하게 된다
 
또한 관성때문에 그렇게 멀티태스킹을 하듯이 layer두개 세개를 왔다갔다왔다갔다 계속 지속할 수 없다
 
호르몬 농도가 그 fluctuation을 실시간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관성으로 특정 구간의 농도에 머물게 된다
 
두 layer가 섞인 상태로 존재하는 것 같아 보이는 순간도 사실은 새로 등장한 철수n의 layer일 뿐이다
 
두가지 layer는 공존할 수 없다
 
한 시점을 차지하는 layer는 관성의 법칙을 지녀서 다음 순간에도 다다음 순간에도 이어질 경향이 크다
 
정보를 빨아서 배열시켜서 자신의 layer 감정상태를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감정상태에 의해 촉발된 신경계 호르몬계 호르몬 농도는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운동 산책 여행과 같이 이걸 바로 퍽 하고 깨주는 애들이 layer전환을 빠르게 일으킨다
 
 
 
어쨋든 지금까지 많은 layer들을 겪었고 신경망에 입력이 되어있어서 save파일처럼 존재하며 loading이 되는데
 
그중 마음에 들었던 layer의 빈도를 늘리고 강화하고 그 안에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
 
비관 피해자 layer는 정말 괴롭다
 
input에 의해 layer가 결정되고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으니
 
input을 주의해서 selection해야 한다 say no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또한 타인의 의견에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타인들의 의견이나 시선이 거대한 무언가라는 것도 착각이다

그 "타인" 도 실제로는 수많은 layer로 구성된 다각화되어있는 존재들이며

그렇게 남의 삶에 대해 어떻게 살아야 한다라고 의견을 내는 것도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 속의 수많은 layer들 중 하나일 뿐이다
(타인 후배 등이 나에게 조언을 구할때 얼마나 내가 현명한척 변하는지 보아라 마치 내가 더 알고 내 삶은 완벽한채로 타인의 문제있는 삶을 고쳐준다는 식으로 삶을 대하는 layer가 등장한다)

그 layer는 "남에게 조언할때" 잠깐 등장하는 자기가 잘 안다고 착각하는 어리석은 layer일 뿐이고 실제로 본인의 삶은 엉망진창이거나 두려움에 떨고 있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어리석은 타인에게 잠깐 등장하는 layer의 의견을 따르며 살아가는 것 만큼 바보같고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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